같이의 가치를 공유하는
‘같이놀이터’ & ‘플레이엄’

화성시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사업

예술교육은 인생이 힘들 때 떠올릴 수 있는 행복한 추억이 되고,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힘을 길러준다.
예술교육은 예술가를 통해 실현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창작자이자 향유자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사업으로 전환한
‘같이놀이터’와 ‘플레이엄’을 소개한다.

협동하며 창작하는 즐거움
‘같이놀이터’

지역 예술가와 ‘같이’ 창작 활동을 하며, 예술의 ‘가치’를 찾는 프로젝트 ‘같이놀이터’는 2022년에 시작했다. 문화예술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화성시 서남부 권역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서남부권 예술가의 공간에서 진행하고 있다. 2022년 민들레연극 마을에서 진행한 ‘같이놀이터’에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181명이 참여했고, 지역 예술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소외층에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도 예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봄놀이터’, ‘여름놀이터’, ‘가을놀이터’를 진행한다. 전년도보다 사업의 참여 대상층을 확대했다. 지역적, 시간적 요인이나 경험 부재 등으로 인해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집단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인원을 250% 확대해 더 많은 아동에게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문화예술교육을 매개로 지역 예술가와 아동 간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의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다양한 기반시설을 활동 공간으로 마련하고, 지역사회의 생태와 역사 자원을 적극 활용해 다각적으로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화성시문화재단은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할 지역 예술가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 감수성 키우고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시간

‘같이놀이터’는 각 계절의 특성에 맞게 시즌제로 운영한다. 지난 3월 부터 4월까지 창문아트센터에서는 ‘봄놀이터’가 펼쳐졌다. 프로그램이 열린 6일간 지역아동센터 10곳에서 아동 257명이 참여했다. ‘봄놀이터’에 온 아이들은 창문아트센터 입주 작가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노는시간을 가졌다.푸른 잔디를 밟고 나무향기를 맡으며 자연을 무대 삼아 모두가 주인공이 된 시간이었다. 작가 작업실을 탐방한 후 석고부조, 페인팅, 업사이클링아트, 회화, 직판화, 낙서, 숲 놀이등의 활동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하루였다. 버려진 장난감으로 만든 아이들의 창작물은 6월 ‘화성뱃놀이축제’ 아트존으로 기획되어 축제장에 방문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후 7~8월 여름방학 기간 휴가를 가지 못하는 맞벌이 부부 가족을 대상으로 ‘여름: 찰칵놀이터’가 궁평아트뮤지엄아카이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0~11월에는 민들레연극마을에서 서부권 거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가을놀이터’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지역 예술가와 함께 뛰놀며 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같이놀이터’는 앞으로도 예술가와 문화 소외계층을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화성 시민을 찾아 갈 것이다.

‘같이놀이터’ 봄놀이터 활동 모습

일상 속 문화예술교육
‘플레이엄’

일상 속 예술가와 함께하는 달콤한 문화예술교육 ‘플레이엄’은 ART예술+PLAY놀이+MUSEUM미술관의 합성어이다. 싱가포르의 놀이예술 공간인 플레이엄Playeum을 모티브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예술교육지원팀은 ‘예술가와 노는 것이 내일 세상을 바꾼다 Play today, change the world tomorrow’를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단순히 예술 기능을 가르치는 아카데미 형식의 운영을 탈피하고, 2022년부터 생활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공모 지원을 시작했다. 공모 결과 예술가 35명이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15개)을 442회 진행했으며 화성 시민 4,261명이 ‘플레이엄’과 함께하는 성과를 냈다.
2023년 ‘플레이엄’ 공모 신청 건수는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112건으로, 심의를 통해 14개의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화성 시 13개 읍·면·동 22개 공간에서 진행하는 생활권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은 고유의 예술작업을 예술교육 분야로 확장하고자 하는 예술가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플레이엄’ 예술비스트로 시즌2

‘플레이엄’ 아리랑 동동 참여 모습

화성뱃놀이축제 아트존에 설치된 ‘같이놀이터’ 참여작품

내면을 어루만지는 뜻깊은 시간

올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플레이엄’의 대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먼저 C.ART컴퍼니의 ‘아리랑 동동’은 화성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다. 타악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전통과 미래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더해라커뮤니티의 ‘멈[춤]예술’은 생애 전환기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능동적 삶의 회복을 위한 댄스 프로그램이다. ‘예술비스트로 시즌2’는 양감면 솔미작가촌에서 가족 삼대가 모여 미술, 음악, 연극, 무용을 배워보는 시간이다. ‘Drawww!ng’은 선(드로잉)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의 내부와 외부를 이어본다. 2년차 교육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술교육지원팀은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영감을 주고받고, 창의적인 형식으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일상 속 문화예술교육을 응원하고 있다. ‘같이놀이터’, ‘플레이엄’과 함께 지역 곳곳에서 쉽게 예술을 접하고 창작해보는 활동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예술가와 사람을 이어 주는것이 곧 예술교육이며, 미래에 멋진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싹을 틔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글 박아롬(예술교육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