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계절에 탐미하는 감각의 성찬

화성시문화재단은 전문 해설가와 함께하는 공연으로 3일간 3개국의
오페라를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작품이 선보이며,
유명 아리아와 작품의 핵심 장면만 모아 해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이다.
‘친절한 오페라 주간’이라는 말에 걸맞게 카르멘 관객들과 함께하는 대화,
공연 사전프로그램인 ‘장일범의 오페라 Teatime’ 등 관객의 이해를
도와줄 다양한 부대프로그램도 준비했다.

※ 상기 공연 일정 및 운영 내용은 변경될 수 있음.
※ 공연 정보 문의 1588-5234

SPRING SPRING

봄봄 | 김유정 소설 원작 이건용 작곡·대본

“키가 다 커야, 시집보내지!”
오 영감네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던 길보는 둘째 딸인 순이와 혼례를 기다리지만, 오 영감은 길보를 머슴으로 잡아두기 위하여, 아직 딸의 키가 덜 자란 것을 핑계 삼아 혼례를 미룬다. 길보는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오 영감에게 일한 대가를 지불하라고 떼를 쓰기도 하고, 순이는 그런 길보를 쪼아댄다. 오 영감과 실랑이 끝에 길보와 순이는 혼례 승낙을 받아내는데….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을 이건용 작곡가의 특색있는 해설과 함께 들어보는 특별한 기회다.

CARMEN

카르멘 | 메리메 소설 원작 비제 작곡

“사랑은 자유로운 새.”
군인 호세는 집시 카르멘의 유혹에 빠져 그녀의 탈옥을 돕고 감옥에 간다. 얼마 후, 카르멘은 귀향한 호세와 재회하지만, 군인으로서 의무와 개인적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호세에게 회의를 느끼며, 카르멘은 용맹한 투우사 에스카미요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정혼자 미카엘라의 설득으로 귀향했던 호세는 다시 카르멘을 찾지만, 더 이상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질투를 느끼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번 카르멘 무대는 인문학 전문 강사 박소영의 재밌는 해설과 정통 플라멩코의 단독 무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다.

OTELLO

오텔로 | 셰익스피어 희곡 ‘오셀로’ 원작 베르디 작곡

“장군님, 질투를 조심하십시오.”
명망이 높은 장군인 오텔로는 베니스 귀족의 딸인 데스데모나를 아내로 맞이한다. 영원한 사랑을 속삭이던 두 사람 사이에 앙심을 품은 아이고가 끼어들고, 그는 부관 카시오를 이용하여 오텔로가 데스데모나의 사랑을 의심하도록 유도한다. 이아고의 끈질긴 계략으로 데스데모나를 향한 분노에 휩싸인 오텔로는 결국 그녀를 죽이고, 자살하는 비극을 맞이한다. 이 무대는 이야기꾼 정선영 연출가의 열정 가득한 해설로 감성을 공략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오페라 하이라이트 페스타 – 오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