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다짐한 약속은 무엇인가요?

화성인의 방향

새로운 해가 떴다. 올 한 해는 또 어떤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조금은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은 확실하다. 정말 하고 싶었지만 미뤄왔던 것, 두려움에 못 이겨 도전하지 못했던 것…. 이번엔 꼭 해내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새해를 맞아,
새롭게 다짐한 약속은 무엇인가요?

이다순|주부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기

마흔 살 생일을 맞았을 때 ‘인생의 절반을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스쳤다. 지금은 그때부터 20년이 흘러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고, 왜 이리 사소하게 아픈 곳이 많은지 모르겠다. 크게 고생하며 힘들게 산 것도 아니건만 무릎이 아프고 허리가 아파서 정형외과 단골이 된 지는 오래고, 쓸데없는 혹이 생겨서 수술도 했고, 대상포진에도 걸려보았다. 며칠 전엔 가슴이 계속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심장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기에 검사를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아프다. 그냥 아프다. 코로나가 시작된 작년 1월에는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10년동안 치매를 앓으셨고 수술과 입원을 반복하시다가 결국 폐렴으로 돌아가셨다. 응급실이나 병실에서 고통받는 어머니 모습을 볼 때마다 늘 들던 생각 중 하나는 ‘난 나중에 안 그래야 되는데… 내가 많이 아파서 나중에 자식들을 힘들게 하면 어쩌나? 그러면 안되는데… 정말 건강에 신경 써야겠구나.’다. 올 한 해 뼈저리게 느끼면서 새해에는 다른 무엇보다 내 건강을 위해 조금 더 젊은 지금, 운동도 하고 열심히 노력해야지 다짐해 본다.

조연주|창작 진로 강사
만남을 기록하기

코로나19로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언제 끌날지 모르는 불안감에 일상이 멈추기도 했다. 지난 1년 동안은 코로나, 그 이전에는 육아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냈다. 생각해 보니 여러 가지 이유로 늘 소중한 이들과의 만남을 뒤로 미뤘다. 2021년은 만날 수 있을 때 오프라인으로 만나고 사진과 글로 남기며 꼭 SNS 계정 같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통하면서 살자고 다짐했다. 서로 토닥토닥하며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

양소연|학생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새해를 맞아, 나는 나에게 좀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다짐했다. 인간관계에서 사소한 것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남을 배려하려고 나한테 상처 주거나 지나치게 희생하지 않으며 나를 좀더 사랑해 주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생활 습관 면에서도 체력과 건강을 위해 충분히 자고, 건강한 음식 챙겨 먹고, 일주일에 세 번씩이라도 운동을 하려고 한다. 요즘 상황은 우울하지만, 그 덕분에 여유가 생기고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진 듯하다.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정신건강에 해롭지 않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지내기로 다짐했다.

조용우|학생
나하고 한 가지 약속하기

난 대한민국의 아주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진로는 오래전에 결정하고 나름대로 노력해 왔지만, 실질적인 결과는 아직 없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며 나 자신과 다짐한 약속은 ‘진로를 향한 실질적 결과 가져오기’다. 예를 들어 학교 내신 시험에서 좋은 성적가져오기, 전국 모의고사에서 좋은 점수 가져오기 같은 목표 말이다. 꼭 이런 성적과 관련한 것이 아닐지라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어떤 결과만 있으면 나의 진로를 향해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새해에는 나와의 약속을 꼭 지켜, 내 꿈을 향해 한발짝 더 다가가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길을 말해주세요.

김동혁|학생
엄마와 함께 걷는 길

어느 곳이든 엄마와 함께 걷는 길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이다. 엄마와 함께 길을 걸으며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나무에 대해, 길가에 새롭게 피는 예쁜 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파란 하늘에 날아가는 반가운 새들과 길가에서 햇볕을 쬐며 낮잠 자는 고양이와도 인사한다. 처음 가는 길이라도 엄마와 함께라면 내가 늘 좋아하던 길처럼 편안하고 기분이 좋다.

조미선|학생
꿈을 향한 길

남들보다 뛰어난 것 없이 평범하게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생각해 보면 많은 사건을 겪었고, 앞으로도 많은 일을 겪으며 살아갈 예정이다. 나는 꾸준히 한 발자국씩 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 길을 좋아한다.

에디터 김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