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전곡 해상 케이블카 소개
시원한 바다 풍경이 절로 생각나는 요즘, 이국적 풍경의 전곡항부터 하루에 두 번만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한 섬 제부도까지 화성의 아름다운 서해 바다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넓게 펼쳐진 바다를 하늘에서 조망할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와 함께 말이다.
하루에 두 번 열리는 바닷길, 제부도는 시간마다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이 때문에 제부도에 방문하려면 물 때 시간표를 확인하는 일은 필수였다. 하지만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서해랑이 2021년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물길이 열리는 시간대와 관계 없이 제부도에 방문할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바다나 갯벌이 펼쳐진 모습을 하늘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로 탑승하면 바다 위에서 제부도 명물인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 전곡항의 마리나 요트까지 감상할 수 있다. 총 2.12km로 국내 해상케이블카 중 가장 길다. 케이블카에 탑승하기 위해 찾게 되는 첫 번째 장소로는 전곡정류장과 제부정류장, 두 개의 탑승 승강장이 있다.
제부도로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 있는 제부정류장은 총 4층으로 조성돼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F&B 매장들과 3층 ‘제부 아트 갤러리’에서 수준 높은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제부아트갤러리에서는 4월 25일(화)까지 화성시 작가인 김도훈, 김재범, 백열 작가의 <청년 추상 3인전>이, 이후 5월 1일(월)부터 29일 (화)까지 화성시생활문화센터 입주 창작자 ‘꿈꾸는 물빛 수채화’와 ‘다정한 직물’의 전시<봄:또 다른 시작>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곳의 옥상에도 ‘제부하랑’이라는 멋진 루프탑이 있어 제부도 모세길 등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련해놓은 빈백, 계단 등의 자리에서 여유롭게 쉬어갈 수도 있다. 또한 곳곳에 마련된 조형물, 포토존 등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을 제공한다.
<화성 뱃놀이축제>가 열리는 전곡항 근처 전곡 마리나 클럽하우스 옆에 위치한 전곡정류장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내부에는 카페, 편의점 등 매장과 옥상 테라스 ‘호연담’이 갖춰져 있어 높은 위치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서해낙조와 일몰 이후 아름다운 야간 경관이 일품이다. 정류장 외부에는 30분 이내의 가벼운 도보 코스인 고렴산 수변공원이 있어 여유로운 산책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제부도 최남단에 위치한 세 개의 바위섬으로 ‘매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매바위라 불린다. 밀물과 썰물 때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밀물 때는 바다 한가운데의 섬이 되며 썰물 때는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길이 열려 걸어서 근처까지도 갈 수 있다.
제부도 서쪽 해안의 백사장으로 오른쪽에는 기암절벽이 있고, 왼쪽에는 매바위가 있어 멋진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간조 때는 바다 생물을 관찰하고 조개도 채취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바다체험장으로 제격이다.
제부도에서 가장 높은 탑재산을 따라 걷는 제비꼬리길은 걸을수록 매력적인 데크 길이다. 길은 제부도 등대까지 이어지며 탑재산 등산로와도 연결된다. 길을 걸으며 독특한 의자나 귀여운 조형물들을 만날 수 있어 특별하다.
제부도를 입출항하는 선박 및 요트의 뱃길을 안내해주는 빨간 등대. 푸른 바다와 대조된 빨간 등대가 한 폭의 그림 같아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다.
문의 : 1833-4997
글 차영은(경영지원팀)
사진 서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