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는 수공예 아트마켓

‘화성시 생활시장화인(華人)’

지난 8월부터 화성시 향남과 동탄의 거리가 활기로 가득했다. 3년 만에 화성시 대표 수공예 아트마켓, ‘화성시 생활시장화인’이 시민 곁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동부권에 비해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었던 서부권의 향남 시민들은 오랜만에 집 앞으로 찾아온 화인마켓이 더욱 반가웠다.

개성 있는 수공예 제품을 만나볼 수 있고, 생활문화 체험과 거리 공연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한 ‘2022 화성시 생활시장화인’을 만나보자.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어 간
화성시 생활시장화인

한적한 주말, 미술관이나 전시장을 찾지 않더라도 집 앞에서 다양한 생활문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 평소 관심 있던 공방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공방지기와 편하게 이야기 나누고, 공방지기의 창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흥미롭다. 화인마켓은 ‘시민이 일상 생활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흔히 볼 수 있는 거리의 플리마켓이 아닌, 생활문화 예술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살아있는 생활문화 수공예 아트마켓. 그 생각이 현실화된 새로운 도시문화 공간이 바로 화인마켓이다.

2019년에 처음 시작한 화인 아트마켓은 화성시 뿐만 아니라 전국의 생활문화 창작자(수공예 분야)와 함께 성공적인 아트마켓을 만들었다. 수공예 아트마켓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집 앞 버스킹 공연, 생활문화 예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부스까지 다채롭게 구성해 운영됐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아트마켓을 개최하지 못했다가 3년 만인 2022년, 다시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우리동네에서 만나는
수공예 아트마켓

3년 만에 돌아온 ‘2022 생활시장화인’의 아트마켓은 8월부터 10월까지 총 4회 열린다. 시민들이 방문하기 쉬운 동탄과 향남 일원의 공원에서 개최되며, 수공예 제품만을 취급하는 점이 타 플리마켓과의 차별점이다. 공장에서 만든 대량생산 제품은 판매할 수 없고, 수공예 제품만 취급하기에 만든 이의 정성이 느껴짐은 물론,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하나하나 다르다는 것이 매력이다. 회차 별로 부스 운영을 원하는 참여자를 모집해 약 80개 규모의 부스를 운영한다. 그래서 다양한 생활문화 장르와 전시된 수공예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올해 아트마켓은 8월 13일(토) 향남2지구의 중앙분수광장과 8월 27일(토) 동탄썬큰공원에서 열렸다. 이날을 기다린 많은 방문객들이 현장을 찾아 거리에는 웃음과 활력이 넘쳤다. 가을 산책의 소소한 즐거움을 더할 아트마켓은 10월까지 이어진다.

2022 화성시 생활시장화인(華人)
수공예 아트마켓

[3회차]9월 24일(토) 14~21시

향남2지구 중앙분수광장(화성시 하길리 1492-1 인근)

[4회차] 10월 22일(토) 11~17시

동탄썬큰공원(화성시 동탄중앙로 200 인근)

* 상기 일정은 기상여건 및 현장상황에 따라 다소 변경 될 수 있습니다.

화인을 빛내는 사람들
시민 운영자

화성시 생활시장화인은 2019년부터 시민 운영자를 모집해 운영해오고 있다. 화성시 생활문화 활동가들의 주인의식을 반영한 시민 주도형 참여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이며 자생적인 화성시 생활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시민 운영자는 화성시에서 공방 및 홈 공방을 운영 중인 생활문화(수공예) 활동가로 올해는 28개 공방의 29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자원봉사 형태로 활동하며 성공적인 마켓 운영을 위해 매월 2회 정기 간담회를 운영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벤치마킹에 참가한다. 이들은 운영자 공방에서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을 체험하는 월간 프로그램 ‘공방 가는 날’ 등 프로그램 기획부터 현장 운영까지 활동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만일 화성시 생활시장화인 아트마켓을 놓쳐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 시민 운영자 공방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글 차영은(경영지원팀)

사진 차유나(경영지원팀) 사진 제공 생활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