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특별해지는 순간

더 H 콘서트

3·4 REVIEW

지난 2020년 7월, 이 특별한 기획공연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전국 공연장이 문을 닫고 있던 때, 화성시문화재단은 고화질, 고음질의 생생한 온라인 공연이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공연의 현장감에 목말라 있는 시민들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소규모의 인원으로 운영하는 안전한 공연을 기획했다. 이렇게 시작된 <더 H 콘서트>는 화성시 내 카페, 한옥, 레스토랑 등 일상 속 문화거점에서 수준 높은 아티스트를 초청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면서 지난 한 해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21년 3월, <더 H 콘서트>가 다시 찾아왔다. 지난 3, 4월의 공연도 티켓 오픈 당일 전석이 매진되는 등 인기가 대단했다. 2021년 <더 H 콘서트>의 문을 연 아티스트는 현악 4중주단 ‘아벨콰르텟’으로 2015년 제9회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멤버 전원이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가진 유망주들이다.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카페 어반리ST’에서 진행된 이날 공연은 관객들에게 품격 있는 클래식 음악을 선보이며 그동안 공연 갈증에 목말랐던 시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시간이 되었다. 3월 두 번째 공연은 정남에 위치한 ‘카페 더 비안코’에서 색소폰 4중주단 ‘에스윗’의 퓨전 공연으로 펼쳐졌다. 멤버 모두 서울대 기악과를 졸업한 실력파 아티스트 에스윗은 이날 공연에서 우리나라, 독일, 아르헨티아, 러시아, 이집트 등 각국을 대표하는 음악을 색소폰의 화음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음악의 세계로 이끌었다. 3월의 마지막은 동탄1신도시 ‘카페 아스타나’에서 화려한 바이올린 속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탁보늬와 기타리스트 김지훈이 출연하여 BTS의 ‘Dynamite’, <타이타닉> OST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그들만의 신선한 음악으로 선보였다.

4월 20일 첫 공연에는 ‘카페 다원’에서 기타리스트 장하은×장형섭 부녀의 공연으로 피아졸라의 ‘Liber tango’부터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아이유의 ‘Blueming’까지 장르와 세대를 불문한 곡들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빠와 딸의 연주로 감동적인 시간을 선물했다. 이어 팔탄의 ‘레스토랑 바란다’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독고 영, 피아니스트 윤정은, 첼리스트 노은경으로 구성된 트리오 ‘리베르떼’가 품격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고, 마도면 ‘지새움 베이커리’에서는 ‘문 재즈밴드’의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재즈 무대로 마련되었다. 4월의 마지막 <더 H 콘서트>는 팔탄에 위치한 ‘로얄엑스’에서 진행 중인 어린이 미술전 <퐁당퐁당>과 연계하여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 퍼포먼스와 ‘림스 타악기 앙상블’의 타악기 공연이 펼쳐졌다.

장하은
국악듀오-베리-신희선,-진보람
테너-이규철,-소프라노-김예은
피아노-박술빈,-타악-연주자-유병욱
아카펠라-그룹-다이아
팝페라-그룹-엘루체
세투아 앙상블, 국악듀오 베리 신희선, 진보람
테너 이규철, 소프라노 김예은, 피아노 박술빈, 타악 연주자 유병욱
강선아 재즈밴드,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 팝페라 그룹 엘루체
국악듀오베리,유병욱(진보람)

5PREVIEW

5월, 완연한 봄 분위기와 함께 고품격 공연 <더 H 콘서트>는 계속해서 진행된다. 5월 18일에는 올해 새로 개관한 왕배푸른숲도서관에서 ‘강선아 재즈밴드’가 선보이는 재즈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공연은 도서관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재즈와 탭댄스를 접목한 신선하면서도 흥겨운 조화로 관객 모두가 재즈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24일에는 봉담 ‘카페 스무시간’에서 5인조 세미클래식 앙상블 팀, ‘Se3(세투아)’가 <토이스토리>, <라이온킹>, <브리저튼> 등 친숙한 영화 속 OST를 새로운 편곡으로 들려줄 예정이며, 이어 25일 ‘카페 더 포레’에서는 멤버 전원이 성악을 전공한 남성 5인조 팝페라 그룹 ‘엘루체’가 클래식은 물론 대중가요, 뮤지컬 등 다채로운 장르의 레퍼토리를 재치 있는 해설과 함께 선보이며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선물한다.

엘루체프로필

26일 ‘카페 이그드라실’에서는 최정상급 테너 이규철과 소프라노 김예은의 성악 리사이틀을 선보이며, 27일 ‘카페 굿빈스’에서는 가야금과 생황 연주자로 이루어진 국악 듀오 ‘베리’와 타악 연주자 유병욱이 신선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5월의 마지막 공연은 28일 ‘카페 아봉당’에서 혼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D.I.A)’가 봄에 어울리는 ‘벚꽃엔딩’부터 가곡 메들리까지 환상의 하모니로 관객의 귀와 눈, 그리고 마음까지 빼앗는 멋진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더 H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예술인의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 예술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예술 단체의 활동 증진 및 발전에 힘쓰고 있으며, 지역 곳곳의 카페, 레스토랑 등지에서 공연을 진행하여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화성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 <더 H 콘서트>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 상기 기재된 5월 <더 H 콘서트> 프로그램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글 차영은(기획홍보팀)

사진 공연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