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항

화성을 그리는 방법

어느덧 날이 포근해지고 햇살은 다정해졌다. 봄에서 여름으로, 자연스레 바뀌는 화성의 모습을 몇 번이나 보았는데 항상 새로운 건 왜일까? 보이는 곳마다 자신의 색을 열심히 뽐내는 풍경이 재미있다. 하늘 아래 같은 색은 없다고, 오늘의 색을 기억하고 그와 최대한 비슷한 색을 찾아 칠해보자.

전곡항


 

채색 방법
재료 종이, 물감, 색연필

1 면으로 바라보기

복잡한 풍경에서 크고 단순한 면으로 바라보는 연습. 눈을 거의 감은 상태에서 희미하게 사진을 오래 바라보면 작고 복잡한 형태의 장면은 보이지 않고 크고 단순한 이미지만 눈에 남아요. 바로 선으로 스케치하지 않고 사진에서 찾은 면을 크게 채색해주세요.

2 디테일도 단순하고 명확하게

채색한 면 위에 단순하지만 명확한 선으로 디테일을 살려야 해요. 물감 위를 색연필로 덮을 수 있는 재료의 성질을 이용하여 면을 채색할 때 놓쳤던 부분을 채워주세요.

3 색도 단순하게

복잡한 장면일수록 단순한 색으로 표현하면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풍경에 집중할 수 있어요. 채색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최소한의 제한된 색상을 정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글·일러스트 곽명주

에디터 김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