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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거리에서 넘치지 않게 건네는 애정을 무해함의 형태라고 한다면, 그건 누군가를 향한 가장 사려 깊고 넓은 마음일지도 모른다.그런 마음에서 활짝 피어나는 존재들을 상상하며 각자의 방향을 가지고 저마다의 색과 형태로 자란 꽃들을 시각화했다. 《화분》 표지 작가 정해지(@haeggg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