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생활시장 화인’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 기록

매서운 바람에 움츠러든 몸과 함께 게을러지는 날들.
겨울에는 이불 속에서 귤 까먹을 때가 최고일 수 있다.
하지만 집 앞의 공방으로 나와 겨울과 어울리는 아이템들을 손수 만들다 보면 한껏 오른 마음의 온도로 이번 겨울은 따뜻했다고 기억할지도 모른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록할 ‘화성시 생활시장 화인’ 시민운영자공방을 소개한다.

실과 실, 엮음의 아름다움

마크라메 공방, 라무통위빙

실과 실의 엮음과 매듭으로 만들어진 마크라메(macramé) 소품은 따뜻한 느낌을 준다. 마크라메는 17세기 아라비아에서 사용한 수공예 레이스의 일종으로, 실이나 끈을 손으로 맺어 무늬나 소품을 만드는 공예 기법이다. 가방, 화분걸이, 쿠션 등 실생활에 필요한 소품을 제작하고, 오래되고 낡은 소품을 리폼할 수 있으며, 나아가 표현하고 싶은 예술 작품도 만들 수 있다. 프랑스 화가의 이름 ‘라무통’과 실과 실을 직조하는 기법인 ‘위빙’을 붙여 만든 ‘라무통위빙’은 공예뿐만 아니라 재료까지 공장해서 모두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겨울, 따뜻함이 가득한 마크라메 소품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라무통위빙

A. 화 성시 동탄대로 21길 19, 1층

T. 070-8851-2230 / 인스타그램 @lamouton_w

H. amouton.kr

은은한 빛의 매력

유리 공방, 은가비글라스작업실

유리에도 다양한 색과 질감이 있다. 유리와 빛이 만나면 더욱 더 다양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유리공예는 은은한 빛을 내는 유리로 만들어 매력이 배가 된다. 향남에 위치한 은가비글라스 작업실은 ‘은은한 빛의 중심’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 ‘은가비’에서 이름을 따왔다. 장미정 대표는 홈 공방을 운영하다 더 넓은 작업실을 위해 최근 상가로 공방을 이전했다. 공방에서 진행하는 클래스를 통해 유리에 손수 그림을 그리고, 자르고, 이어 붙이는 ‘스테인드글라스’ 작업 과정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데, 유리를 만진다고 해서 생각보다 위험하거나 어렵진 않다. 빛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은가비글라스작업실로 향하자.

ⓒ은가비글라스작업실

A. 화성시 향남읍 신광길 15

T. 010-2335-1028 / 인스타그램 @jangmijeong6285

공간 가득 채워지는 향긋함

비누·캔들 공방, 사봉드상떼

수제 비누, 수제 캔들, 수제 입욕제 등은 기성품과 다른 느낌의 색감과 모양으로 소장욕구를 마구 불러 일으킨다. 최근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제 비누나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동탄에 위치한 사봉드상떼에서는 비누, 캔들, 입욕제 등을 만드는 수업을 아이들도 들을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부터 모두를 위한 취미반, 창업을 위한 전문가 과정 등이 운영된다.
‘건강한 비누’라는 뜻의 공방 이름처럼 유해성분이나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환경을 생각하며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 없는 제품들을 만들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모양과 향을 담은 제품으로 공간을 향긋하게 채우며 연말 기분전환을 해보자.

ⓒ사봉드상떼

A. 경기도 화성시 지산2길 31, 지하1층 미미네공방(쉐어공방)

T. 010-5782-8908 / 인스타그램 @savon_de_sante / 카카오플러스친구 @사봉드상떼

글 차영은(경영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