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바닷가에서
화성은 바다로 통한다. 도시가 바다를 품고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바다는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모습을 바꾼다. 햇살을 따라 물빛이 변하고 바람과 함께 파도의 표정이 바뀐다. 그렇게 한 순간도 같지 않지만 바다는 한결같다. 늘 변화하지만 변함은 없다. 그런 역설이 바다의 매력이다.
태블릿PC, 유성펜, 색연필, 컬러마커, 수채화 물감 등
친구들과 함께 해변에 놀러 갔을 때의 신나는 순간과 두 뺨을 스치던 바닷바람을 떠올린다.
포즈를 취하는 친구들의 장난스러운 표정과 동작, 사진을 찍어주는 친구들의 모습에 집중하며 스케치한다.
샴페인 빛깔로 반짝이는 모래사장과 수심에 따라 농도를 달리하는 바다의 미묘한 변화를 색으로 표현한다.
에디터 김은주
일러스트 권석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