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지역 사람들이 내뿜는 각각의 색이야말로, 그곳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지역 사람들이 내뿜는
각각의 색이야말로, 그곳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병점역 근처, 가장 ‘화성스러운’ 사람들을 만났다.
병점역 앞,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 떡볶이집에는 푸근한 미소로
손님을 맞는 주인장이 있다. 종일 서서 하는 일이 힘들지 않을 리 없지만,
모든 건 마음 먹기 나름이다.
“집에 있으면 뭐 해. 나와서 일하다 보면 오다가다
인사하는 사람도 있고, 이렇게 인터뷰하는 사람도 만나고 좋지.”
하교 시간을 맞은 아이들이 쪼르르 노란 버스에 탄다.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 최병현 씨는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것을 화성특례시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
“사범으로 일한 지는 4~5년 정도 됐어요.
아이들을 좋아해서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택시 기사 김창수 씨.
벌써 25여 년째 일하고 있다. 무사고를 인증하는 마크를 달고,
오늘도 도로 위를 바쁘게 오간다.
“나를 찍을 게 뭐가 있다고…
그럼 사진 찍는 데 3,000만 원 줘.”
화성에 산 지 40년이 넘었다는 어르신.
제조업을 하다 지금은 병점에서 농업인으로 일하고 계신다고.
긴 시간 동안 화성특례시의 역사를 지켜본 시민으로서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교통 편리하고, 복지관도 잘 되어있어 살기 좋은 곳이지만,
지역마다 균형 잡힌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쑥스러운지 자전거를 타고 도망가려는 아들을 붙잡고
카메라 앞에 선 시민. 웃는 얼굴이 똑 닮은 두 사람이다.
“화성특례시에 산 지 5년 정도 되었는데 여긴 아이들과 할 것도,
갈 곳도 참 많은 것 같아요. 그게 제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