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재단
긴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삶에 대한 열정과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전시가 온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가 윤석남 작가의 개인전 <내가 되는 그림>이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윤석남 작가의 초기작부터 미공개 신작까지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지난 시대 여성의 삶을 돌아보고,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나아갈 길을 생각해보는 시간과 더불어 작가의 주체적인 삶이 드러난 작품을 통해 관람객 또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화성시에 작업실을 두고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윤석남 작가는 창작활동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여든이 넘은 나이까지 꾸준히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여전히 뜨거운 열의로 우리에게 열정과 치유를 전해주는 윤석남의 작품을 올 가을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만나보자.
화성시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600명의 화성시민이 참여해 더욱 뜻깊은 의미를 가진 공공미술 프로젝트, 천경우 <Place of Place>전을 로얄엑스에서 진행한다. 화성시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퍼포먼스와 공공미술의 영역을 포괄하며 세계 여러 도시에서 지속적인 작업 세계를 펼치고 있는 사진작가 겸 설치미술가인 천경우를 초대했다. 천 작가는 지난 5~6월 다양한 연령과 문화를 가진 600명의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화성시의 지도를 그려보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시민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직접 하늘에서 내려다본 화성시의 모습을 상상해 보고 도시의 지도를 하나의 선으로 그린 뒤, 나만의 특별한 기억이 담겨 있는 장소의 위치를 점으로 표시함으로써 본인이 속한 도시의 이미지와 의미에 대해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예술작품 제작과정에 직접 동참함으로써 작품의 일부에 속하게 되는 즐거움과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프로젝트의 종착점이자 600명의 시민 참여의 결과물로 탄생한 두 점의 조형물과 시민 드로잉 등 작가와 시민의 협업으로 재탄생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시민들이 그린 지도의 점과 점은 조형물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켜켜이 쌓이게 되며 지도 안에서 600명의 참여 시민들은 그 중 한 명의 주인공이 된다. <Place of Place>에서 선보인 두 점의 조형물은 로얄엑스에서의 전시가 끝난 후 동탄복합문화센터로 옮겨져 설치될 예정이며, 화성시민들과 함께 화성시 안에서 함께 추억을 쌓으며 성장해 나가게 된다.
화성시 예술인이 선보이는 화성시만의 공연 시리즈 <화성예술인시리즈 화통(通)>이 9월부터 12월까지 총 5회 열린다. 공연명 ‘화통’은 화성시 예술인과 화성시민이 예술을 통해 소통한다는 의미로, 관내 공연예술인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화성시문화재단의 공연사업이다. 화성시 예술인만의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여 지역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에게는 공연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공연은 연희극, 무용, 클래식, 국악, 연극 등 장르별로 1팀씩 총 5팀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화성시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예술 활동을 이어온 전문 예술단체로서, 화성시의 예술이라는 지역적 기반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예술인과 시민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공연은 서로가 서로에게 응원과 힘이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이 쉽게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 모두누림센터 누림아트홀 등 화성시 전역의 다양한 공연장에서 진행한다. 세부일정 및 예매는 화성시문화재단 아트홀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화성시 M.I.H(Made In Hwaseong) 프로젝트 예술단(이하 M.I.H)의 특별한 공연이 오는 9월과 10월 관내 학교 학생들을 위해 열린다. M.I.H는 화성시에 거주하고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 화성시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고,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공연을 기획하는 예술단체로 관현악, 스트릿댄스, 국악, 보컬 네 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M.I.H에서는 관내 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설이 있는 교과서 음악회>를 기획하여 지난 상반기에 1회 선보였으며, 9월 29일에는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와 연계해 센터 내 아이누리극장에서 사회 취약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이어 10월 23일 누림아트홀에서 선착순 모집을 받아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교과서에 수록된 클래식, 국악, 세계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이해하기 쉬운 곡 설명과 함께 라이브 무대로 선보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음악을 쉽게 느끼고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하고자 한다. 일정 및 공연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대중과 소통하는 공공캐릭터의 변신! 바로 화성시 마스코트 캐릭터 ‘코리요’의 이야기다. 코리요는 2009년 대한민국 화성시에서 최초로 발견된 백악기 전기에 살았던 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코리요는 최근 CJ ENM의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의 콜라보레이션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 ‘코리에이터 티브이’를 개설해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도전을 하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번 제작영상에서는 재미있는 코리요와 친구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배경으로 화성시의 대표 관광지들을 만나볼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코리요가 우연히 버스킹 댄서를 만나 함께 화성시 곳곳을 누비며 댄스를 선보인다는 스토리의 월드스타 BTS의 신곡 ‘Butter’ 커버영상 뮤직비디오, <신비아파트>의 신비, 금비와 동반 출연해 코리요와 티렉스 중 누가 화성시의 진정한 마스코트인지 대결을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영상 등을 유튜브에서 만나보자.
지난 9월 5일, 화성시 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는 두 번째 특별공연으로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들이 반석아트홀에서 화성시민들과 만났다. 지난 5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작품 전곡을 선보이며 우리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이번에는 든든한 음악적 파트너,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으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은 1798년에서 1812년 사이에 작곡된 곡들로 두 연주자가 긴밀하게 호흡하는 특징이 강조된 대표적인 바이올린, 피아노 듀오 레퍼토리이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장조, Op. 24 ‘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2번 A장조, Op. 12, No 2,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0번 G장조, Op. 96을 선보였다. 1년이 넘도록 코로나19로 외부와 단절된 시간을 보내며 지친 일상을 보내온 관객들에게 두 아티스트는 그들이 온 힘 다해 집중해온 베토벤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했다.
지난 8월 14~15일,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은 제76주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과 화성3·1운동만세길 방문자 센터에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내용은 화성3·1운동이 일어난 날짜를 활용한 사칙연산 풀어보기, 독립운동가 이름찾기 퍼즐, 야외 유적지에서 인증사진 찍기, 전시실 영상을 보고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 적어보기 등이 있었다.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들은 ‘미션지가 있어서 전시를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좋다’, ‘광복절에 의미 있는 곳을 찾아왔는데, 선물까지 받아갈 수 있어서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이 준비한 기념품은 텀블러, 휴대용 선풍기, 화성독립운동가 3D 목공키트 등으로 기념품이 다양했던 만큼 그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광복의 기쁨을 많은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앞으로도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서 진행할 다양한 이벤트들에 대한 소식은 홈페이지(www.jeam.or.kr)와 SNS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