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을 찾는 문화 데이트
작년 이맘때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지만, 계획에 없었던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로 일상조차 잃어버린 한 해를 보냈다. 새해를 맞이한 지금, 전시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달릴 준비를 해보자. 코로나 블루를 치유해 줄 컬러풀한 전시를 소개한다.
전광영 60년 화업 기념전시
전광영 Chapter 2: Blue & Yellow
용인에 위치한 뮤지엄그라운드의 설립자, 전광영 작가의 60년 화업을 기념한 <전광영 Chapter 2: Blue & Yellow>전이 진행 중이다. 전시는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며, 이번 전시는 그중 두 번째 챕터다.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진행된 챕터 1은 작가가 1970년대 미국 유학 생활 시절부터 작업한 초기 회화 작품과 작가의 시그니쳐인 ‘Aggregation, 집합’ 연작의 초기작까지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구성된 전시였다. 현재 진행 중인 챕터 2는 색깔을 주제로 한 테마전으로, 파랑과 노랑을 사용해 특별하게 개조된 전시장에서 작품에 온전히 몰입해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패기 넘치는 예술적 혼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인해 사전 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누구와 강렬한 작품을 함께 보고 싶은 이들과
TIP 뮤지엄그라운드 홈페이지 museumground.org 에서 사전 예약 필수
다채로운 공간에서 만나는 색깔
아트 인 더 컬러
삶이 다채롭지 않다고 느껴질 때, 컬러풀한 공간에서 컬러로 교감하며 생기를 되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광명 호반아트리움의 기획전시 <아트 인 더 컬러>는 색을 주제로 기획한 16개의 체험형 공간의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의 색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는 대규모 기획 전시로, 이스라엘, 러시아, 대만, 홍콩 등 7개국 12인의 아티스트 작품 2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회화와 조각, 일러스트, 미디어, 인터렉티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컬러에 대한 공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누구나 즐길 만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다채로운 컬러를 통해 세상을 보는 시각을 환기해 보자.
눈으로 보며 이해하는 어린이 전시
보이지 않는 거대한 미생물의 세계
코로나 시대,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고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 같은 개념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까? 고민하는 가족에게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의 과학 체험 공간 ‘사이언스랩’에서 진행하는 기획 상설전시 <보이지 않는 거대한 미생물의 세계>를 추천하고 싶다. 사이언스랩은 일상 속 다양한 궁금증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및 체험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미생물과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항상 우리의 삶에 공존하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균과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균이 있음을 알려 준다. 또한 우리의 집 안과 밖, 몸속에 사는 다양한 미생물을 관찰 해보고, 바이러스 예방법도 알아보며 체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거대한 매력을 지닌 미생물의 세계로 빠져보자.
글 차영은(기획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