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색다른 추억을 원한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2021년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638만 가구에서 860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단순한 ‘애완’의 대상을 넘어 삶을 나누는 ‘반려’의 존재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다.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넘어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반려동물과의 시간을 더욱 알차게 채우고 싶은 분들을 위해 화성시에 위치한 공간을 소개한다.
에너지 넘치는 우리집 강아지, 하지만 산책할 때에도 목줄을 해야 해서 안쓰럽다. 좀 자유롭게 뛰어 놀 곳이 없을까? 5월에 새로 문을 연 ‘숲21길’은 작은 ‘댕댕이 놀이터’가 있는 브런치 카페다. 실외 좌석에서는 반려견을 곁에 두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카페 내부는 ‘개모차’ 이용 시에만 입장이 가능하고, 테이크아웃을 위한 도그파킹이 마련되어 있다. 내추럴하고 로맨틱한 인테리어가 자꾸 셔터를 누르게 한다. 참, 펫티켓은 꼭 지키도록 하자.
메이에르는 ‘새싹부터 식탁까지, 농부가 만드는 반려동물 집밥’을 표방하는 반려동물 사료 기업이다. 파보 바이러스 장염에 걸려 생사의 고비를 넘겼던 반려견 ‘두두’를 위해 직접 농사를 짓고 사료를 만들어 먹이면서 인공첨가물(방부제, 합성비타민, 색소, 향료) 없는 건강한 사료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체농장에서 무항생제 오리와 닭도 키운다. 오프라인 매장은 없고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에게 사료 이상의 특별한 음식을 선사하고 싶을 때, 수제간식은 어떨까? 동탄에 위치한 딩동댕은 사람까지 군침 돌게 하는 수제간식 맛집이다. 전성분 등록된 강아지용 스쿱쿠키, 김밥모양 간식, 고양이용 연어큐브 등을 취급한다. 펫푸드, 펫베이커리 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장님이 내 손으로 직접 반려견을 위한 간식을 만들어보는 원데이클래스와 취미반 공방도 운영한다.
글 윤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