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즐기는 화성시 축제
최근 2년 여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성시 대표 축제들은 잠시 쉬어가야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답답했던 마음을 뻥 뚫어버릴 축제가 이제 다시 펼쳐진다! ‘화성 뱃놀이 축제’, ‘정조 효 문화제’ 및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등 새롭게, 더 풍성하게 돌아오는 화성시 대표 축제들을 만나보자.
화성시 가족사랑축제가 오는 7월 9일, 3년 만에 다시 우리 곁을 찾아온다. 드넓은 동탄호수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이웃과 만남의 기회를 마련하고 일상 속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축제’라는 콘셉트로 기획되었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푸드트럭, 아기자기한 물품이 진열된 플리마켓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니 일상 속 특별한 하루가 될 터. 특히 멋진 공연을 위해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올 예정이다. 감미로운 음색과 특유의 감정 표현으로 사랑받는 정승환, 청아한 음색이 매력적인 백아연부터 ROO(김태연), 보라미유, 팝페라 듀오 우정훈&최용호까지 만나볼 수 있다. 화성시 초·중·고등학생 60명으로 구성된 화성시연합청소년오케스트라와 교사들이 뭉친 밴드, 학생 댄스팀이 합세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트렁크와 캠핑카트를 이용한 플리마켓,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플레이서커스와 공예 등 각종 만들기 체험까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스탬프 찍기, 화성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코리요’ 이벤트 등 축제라면 빠질 수 없는 이벤트까지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은 밤 9시부터 펼쳐지는 루나분수쇼가 여름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시원한 물줄기와 화려한 빛의 세계로 빠져들어 여름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자.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민들레연극마을에서 품앗이 공연예술축제가 열린다. 지난 2년 간 소수의 인원만 사전예약을 받아 현장 관람을 진행하고 비대면 방식의 축제 개최로 유튜브를 통해 주요 공연 프로그램을 생중계했다.
제14회 품앗이공연예술축제는 일상으로의 회복을 자축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돌아왔다. 이번 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이 민들레연극마을의 이곳저곳에서 펼쳐지고, 작년에 이어 화성시의 다양한 거점에서 펼쳐지는 ‘찾아가는 축제’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오늘의 방정환’과 아시아축제의 예술감독들을 초청하여 ATYA국제회의 및 세미나(지역 공연예술축제에 관하여)를 진행으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시골 마을의 정겨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민들레연극마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2019년 마지막 개최 후 코로나19 여파로 정박해있던 ‘화성 뱃놀이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출항한다. ‘화성 뱃놀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0-2021 예비문화관광축제’, 4년 연속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되면서 수도권 최고의 해양문화 관광축제로 성장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곡항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문화를 담은 바닷길, 섬을 여는 하늘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성 당성의 역사적 가치인 ‘문화교류’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3년 만의 개최인 만큼 다양한 변화가 돋보인다. 해상 케이블카와 제부 마리나를 연계해 다채로운 요트 승선 체험을 선보이고, 수상 스테이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해상 파티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진행한다. 지난 2019년 축제장을 화려하게 채웠던 ‘바람의 사신단 시민 댄스 퍼레이드’도 더 신나게, 더 화려하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경연 참여자는 7월 중 모집 예정이며 화성시문화재단 및 화성 뱃놀이 축제 누리집을 통해 공지된다. 이외에도 체험형 야외 전시, 피크닉, 플로깅, 야간 주제공연 퍼포먼스, 어촌마을 체험 등 판타지를 더한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정조 효 문화제’와 ‘능행차 재현’이 펼쳐진다. 오랜만에 찾아오는 반가운 행사는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융건릉 일대에서 개최된다. ‘정조 효 문화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융건릉에서 정조 효심의 시작과 끝을 엿볼 수 있는 화성시 대표 역사 문화제이다. 1789년 사도세자의 묘(영우원)를 조선 최고 명당(현재 화산동)으로 옮긴 ‘영우원 천장(永祐園 遷葬)’ 재현, 백성의 이야기를 왕의 귀에 담는 격쟁 등 다양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옮긴 후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 여동생 청선·청연군주와 함께 아버지를 뵈러 왔던 ‘을묘원행’을 재현하는 ‘능행차 재현’ 행사도 진행된다. 창경궁(서울시)~화성행궁(수원시)~융건릉(화성시)으로 이어지는 을묘년 원행을 재현하는 국내 최대 재현 행사로, 행렬단 중 역사적 주요 인물의 배역은 시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많은 시민들에게 화성시의 역사를 들여다보며 이웃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