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Stay 2023
어느새 우리의 일상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무난하고 평범한 일상도 좋지만, 우리의 마음은 새로운 설렘을 원하고 있다. 5월부터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선사할 뮤지션들이 반석산 야외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한국 1세대 시티팝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김현철과 몽환적인 음악색이 돋보이는 밴드 ADOY의 시티팝 공연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한 반석산 야외공연장에서 신나는 무대와 함께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노을빛이 지는 공연장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좋은 음악을 즐기는 시간은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이어지는 6월 공연은 R&B와 힙합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멜로딕 힙합 장르의 콘서트 이다. 노래 ‘Counting Star’에 이어 ‘리무진’으로 음원 차트를 석권한 래퍼 비오, 사랑에 대한 독특한 감성과 개성을 멜로디에 담는 오반이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은 재즈힙합, 테크하우스 장르를 메인으로 하는 DJ 샤넬의 디제잉이 함께 한다.
다채로운 색을 가진 인디밴드 4팀과 싱어송라이터의 콘서트 <무손실합주 : Nigh & Day>도 예정돼 있다. 금요일 저녁에 개최되는 <무손실합주 : Night>는 1990~2000년대 초반 영국의 밴드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얼터너티브 록밴드 너드커넥션과 밴드 사운드를 자유롭게 활용하며 앨범마다 다양한 음악색을 보여주는 싱어송라이터 김뜻돌이 각자 개성을 담아낸다. 야외공연장에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음악이 주는 여유로움도 느껴보자.
이어 토요일 낮에 개최되는 <무손실합주 : Day>는 친숙하지만 뻔하지 않은, 우리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노래하는 인디 록 장르의 ‘나상현씨밴드’와 데뷔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2000년대 밴드 붐을 일으켰던 ‘럼블피쉬’의 무대다. 포근한 햇살과 함께 즐기는 발랄한 멜로디로 휴일의 즐거움을 더해보자. 반석산 야외공연장에서 각각 다른 시간에 펼쳐지는 무대는 관람객에게 저마다의 행복을 안겨줄 것이다.
글 황용진(공연예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