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릉·건릉
융릉에는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합장돼 있고, 건릉에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와 효의왕후가 함께 묻혀있다.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는 현재의 서울 동대문구 배봉산 아래 묻혔다가 정조가 즉위한 뒤 장헌세자로 존호를 올리고 화성으로 이장했다. 묘의 이름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수은묘, 영우원, 현륭원으로 불렸는데 1899년 사도세자가 추존되자 능으로 격상되어 융릉이 됐다.
입구에 들어섰을 때 서쪽에 있는 묘가 건릉이고, 동쪽이 융릉이다. 양지바른 정돈된 숲길을 거닐다 보면 자연의 경치에 마음이 평온해지고 사색에 잠겨보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 군락과 이곳저곳 뛰노는 다람쥐, 생기 가득한 식물의 풍경은 복잡했던 마음에 쉼을 선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데이트하는 연인들이 융건릉을 자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깊어가는 가을, 부친의 곁에 묻힌 정조의 지극한 효심이 스며든 능에서 역사의 길을 거닐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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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편집실
일러스트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