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도 생생한 현장감
푸른 잔디 위 좋은 음악과 함께하는 페스티벌, 맛집 투어 후 즐기는 전시 데이트. 그러나 올봄은 매년 해오던 낭만적인 문화 데이트를 즐길 수 없게 되었다. 기대하던 공연, 전시, 행사는 모두 취소되었지만 문화예술계에서는 아쉬워하는 관객을 위해 온라인으로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고화질, 고음질로 제작된 작품을 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함 그대로 집에서 만나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 축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5월 8일부터 10일까지 ‘Jarasum Jazz 자라섬재즈’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라이브를 통해 찾아온다. 2004년에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아시아· 유럽·미국 등 세계 55개국에서 총 1,118개 팀의 재즈 뮤지션이 참여했으며, 누적 관객 200만 명이 넘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 축제로 성장했다. 온라인으로 만나는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재
즈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뿐만 아니라 역대 출연 아티스트 중 ‘다시 보고 싶은 자라섬 재즈 레전더리 아티스트’의 실황 영상도 중계한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된 국내 재즈 뮤지션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한 페스티벌계에 붐을 일으키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라이브 공연에는 허소영 트리오, 김오키 새턴 발라드, 경기남부재즈, 임채선 트리오, 트리오웍스, 서영도x신현필, 골든스윙밴드 등 뛰어난 실력의 재즈 아티스트들이 나선다. ‘레전더리 아티스트’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공식 SNS를 통해 모두의 의견을 받은 후, 가장 요청이 많은 아티스트를 추려 실황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 중계를 통해 자라섬재즈를 응원하는 국외 유명 재즈 뮤지션들의 안부 메시지와 특별 연주 영상도 함께 공개한다. 잠시 문을 열어 봄바람을 느끼며 방구석 1열에서 페스티벌 기분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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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5월 8일(금)~10일(일)
어디서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누구와 손잡고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
TIP 스크린 앞 돗자리, 시원한 맥주로 페스티벌 기분을 느껴보자
화성시문화재단 공연 중 가장 빠른 전석 매진으로 인기를 증명한 <브런치 콘서트> 시리즈를 만나볼 수 없어 아쉬워하고 있다면, 라디오 프로그램 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을 추천한다. 이 방송은 클래식 라디오 방송이 들려줄 수 있는 최상의 작품을 매회 발표하는 느낌이 든다. 또한 《CD가이드》, 《스테레오 사운드》, 《레코드 리뷰》 편집장 출신의 정만섭은 최장 클래식 DJ로 활약 중인데, 대본과 작가가 따로 없어 진행자의 안목이 돋보인다. <명연주 명음반> 홈페이지에서는 방송 선곡표와 한 작품 이상의 앨범 커버 사진을 공개하며 공인된 명연주와 함께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 레이블 음반까지 소개한다. 곡 자체에 대한 해설보다는 문화적인 배경, 음반과 연주자에 대한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해 준다. 봄철이면 더욱더 나른해지는 오후 시간, 향긋한 커피,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클래식을 들으며 평화로운 휴식 시간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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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KBS Classic FM 매일 14:00~16:00
어디서 93.1MHz(서울, 경기)
누구와 한낮의 여유로움을 느낄 가족들과
TIP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KONG’으로도 들을 수 있다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와 다른 작가의 집필로 매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책, 《트렌드 코리아》.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는 국내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나나랜드’를 꼽았다. 나나랜드는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 기준보다 나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중요시하고,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바로 ‘나’의 기준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세계다. <나나랜드: 나답게 산다 展>은 미술과 소비 분야가 협력한 특별한 전시로, 기존 관습과 규범을 벗어나 자신에 집중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 다양성을 중시하는 사람들 등 가장 나답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
의 의식과 라이프스타일, 소비 문화의 변화를 짚고 새로운 사회현상에 주목하는 전시다. 사비나미술관 홈페이지 ‘Digital Museum’에서 VR로 두 발 대신 마우스로 이동하여 마치 전시장에 있는 것처럼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집 안에서 무료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 전시를 통해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집에 있는 것이 지루해진 어린이와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 <허풍선이 과학쇼 시즌2>를 네이버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힘내라 콘서트(이하 ‘힘콘’)>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취소 또는 연기되어 타격을 입은 공연 단체 및 예술가 집단을 위해 공연장 대관을 비롯하여 제작비, 중계 비용 등을 일체 지원한다. <힘콘>은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소된 공연과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공모를 진행했고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 총 12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공연은 네이버TV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5월 31일까지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그중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허풍선이과학쇼 시즌2>는 세기의 과학자들을 만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즐기는 신나는 과학 버라이어티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리퀴리, 아인슈타인을 소환하여 업적을 소개하고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즐기는 장면을 그린다. 또한 춤과 노래, 무대장치가 더해져 아이들이 집중하기 좋고 과학자들과 함께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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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아이들이 방구석에서 지루해할 때
어디서 세종문화회관 네이버TV
누구와 뻔한 놀이가 지겨운 아이들과
TIP 5월 31일까지만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져 심심한 시간에 문화생활로 활기를 더해보자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집콕 문화생활!’. 이것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포털 사이트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들을 정리해서 한 눈에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콘텐츠로 국악 애니메이션, 전시 및 영상자료, ACC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다국어 동화구연, 다문화꾸러미 등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게 어린이들이 볼 수 있는 사이트 정보들을 제공하고, 교육, 체험 분야로 전국 박물관,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사이트 정보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공연, 도서,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유익한 콘텐츠가 있다. 요즘 같은 시기, 어떤 문화생활을 즐겨야하는지 모르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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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원하는 시간, 언제든
어디서 인터넷이 되는 어느곳이나
누구와 심심한 가족들과
TIP 문화포털 사이트를 샅샅히 살펴보는 것이 유익한 방법이다.
글 차영은(기획홍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