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예술인의 만남

2024 화성메세나, 함께한 사람들

기업과 예술인의 만남

2024 화성메세나, 함께한 사람들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그 일환 중 하나가 ‘화성메세나’다. 이러한 ‘화성메세나’ 사업은 예술 지원을 공적 자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 기업 후원으로 확대하고자 했던 남다른 시도였으며, 기업의 예술 후원에 화성시문화재단의 추가 지원금을 더해 기업 후원을 장려하고 예술단체에는 안정적인 재원확보 및 창작활동에 도움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글. 편집실

바로 지금 메세나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그 일환 중 하나가 ‘화성메세나’다. 이러한 ‘화성메세나’ 사업은 예술 지원을 공적 자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 기업 후원으로 확대하고자 했던 남다른 시도였으며, 기업의 예술 후원에 화성시문화재단의 추가 지원금을 더해 기업 후원을 장려하고 예술단체에는 안정적인 재원확보 및 창작활동에 도움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 Project01 이창환 사진전 ‘화성에 살다’ ]

“선한 영향력들로 세상이 맑아졌으면 좋겠어요.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적극 참여하고 싶습니다.” ‘2024 화성메세나’ 1호 기업인 하스피아 김성한 대표는 의료기기 사업을 이끌며 오랜 시간 선행을 이어왔다. 이런 그는 “예술이 자생하려면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번에는 우리 하스피아가 위치한 화성시에서 전시를 후원하게 돼 특히 기뻤다.”고 말한다.

회고 : 回顧
준비된 전시를 보고, 좋은 작품들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사라져갔다고 상상하면 정말 속상했을 것 같습니다. 사진 한 장 한 장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담겼을지 가늠할 수조차 없는 이 작품들이 그저 카메라 속 메모리로 남았을 것이라 생각하면 정말 안타까웠을 겁니다.

좋은 작품,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하스피아 김성한 대표

㈜하스피아
주소 : 경기도 화성시 동탄순환대로 830 동탄 SK V1센터 1928호
전화번호 : 031-647-4351
홈페이지 : www.hospia.co.kr

[ Project01 이창환 사진전 ‘화성에 살다’ ]

“처음엔 ‘우리처럼 작은 기업도 참여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주저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누구보다 예술가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었기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죠.”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청소년 및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다가치 사는 사회적협동조합’의 이희정 대표는 이번 ‘화성메세나’ 참여를 통해 처음으로 문화 예술 후원에 발을 들였다. 이러한 이 대표는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예술을 향유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조성되고,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꿈으로 삼을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

회고 : 回顧
이번 프로젝트로 매칭된 사진전 ‘화성에 살다’가 성황을 이뤘 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 제 일처럼 기뻤습니다. 여러 작품이 판매되는 등 전시가 잘 마무리됐다는 이야기에 마치 제 작품이 팔린 것처럼 좋았고요. 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을 믿어요. 저 역시 전시장에 놓인 작품을 보며 자연이 주는 평온함에 많은 위로를 받았고요.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작품이 하나 있었는데, 조금 무리하긴 했지만 결국 구입했죠.

십시일반으로 만든 소중한 후원금, 진심담긴 작품 만나 빛을 발했죠.

다가치사는 사회적협동조합 이희정 대표

다가치 사는 사회적협동조합
주소 : 화성시 동탄신리천로 8길 15, LH40단지 4004동 B1(사회적기업공간)
전화번호 : 031-356-2011
홈페이지 : https://edu8to24.modoo.at/

[ Project02 강민기 작가 ‘Color of the Heart’ ]

코로나19 유행이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개장한 서해랑이 예술 후원에 나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백현 서해랑 대표는 “많은 분이 우리 서해랑을 찾아주셔서 제부도가 가진 천혜의 경관을 보시고 만족하셨지만, 이색적인 볼거리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지난해 화성시문화재단 메세나를 통해 음악콘서트 ‘케이블카로 떠나는 음악 여행’을 진행했다. 뮤지컬, 성악, 국악에 마술쇼까지 더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상한다. 이어 “당시의 성공적인 공연 덕분에 지속적으로 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후 화성 지역 청년 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전시를 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회고 : 回顧
서해랑은 지역 사회와 문화 예술을 연결하는 상생 모델로, 예술가들에게는 작품을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들에게는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전하는 역할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이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 하겠습니다. 아울러 메세나의 선한 영향력이 더 넓게 번져 활성화됐으면 합니다.

도움 주는 게 아닌 받는 것, 메세나는 상생입니다.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서해랑 이백현 대표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주식회사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로 1-10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전화번호 : 1833-4997
홈페이지 : www.seohaerang.com

[ Project03 NOW무용단 커뮤니티댄스 ‘춤. 춤. 춤’ ]

“예전에 극단에서 연극을 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다. 아침마다 동네를 돌며 공병을 주워 대학로까지 가는 교통비를 마련한 다고 했다. 그 이야기가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번 화성 메세나 행사에 참여한 계기 역시 그의 오랜 문화적 관심과 맞물려 있었다. 그의 후원 방식은 단순히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았다. 기념품으로 예술 작품을 구매해 나누는 등의 방식으 로도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무용이라는 예술의 특성상 공연 티켓을 나누거나 홍보의 일환으로 행사를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하고도 있다.

회고 : 回顧
메세나 활동을 통해 예술계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예술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싶고, 또 이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예술을 배우고 후원하는 사람 들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것은 결국 그 지역 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사회를 성숙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작은 관심과 지원이 모여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지원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루는 메세나,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길.

㈜네오엑스포 장화윤 대표

㈜네오엑스포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73, 현대하이엘 1527호
전화번호 : 02-6352-2544
홈페이지 : www.neoexpo.co.kr

[ Project04 블랜드아트컴퍼니 ‘케이블카로 떠나는 음악여행’ ]

2013년 화성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기획하고, 실천했다. 메세나 참여도 그 중 하나다. 동명기술공단은 화성메세나를 통해 화성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블랜드아트컴퍼니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에 매칭돼 ‘케이블카로 떠나는 음악여행’을 서해랑 제부정류장에서 지난 10월 여섯 차례 선보이기도 했다.

회고 : 回顧
여러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지만 아무래도 회사 소재지인 화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합니다. 설계 자문 등 화성시에 재능기부를 이어가는 한편 문화 예술적 지원도 계속될 수 있게 노력할 예정으로, 지역 사회와 기업 활동을 통해 나누는 기술적 지원, 문화적 기여,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그에 따른 지역 사회와의 상생이라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화성시의 일은 관내 기업이 함께 해야죠.

㈜동명기술공단 서정광 부사장

㈜동명기술공단
주소 :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4길 8
전화번호 : 02-6211-7000
홈페이지:  www.dmec.co.kr

[ Project05 이와삼공작소 ‘Brick Playground ; 쌓여가고 쌓여지는 자유로운 공간’ ]

‘2023 화성메세나’의 첫 후원기업이었던 반도문화재단은 올해도 화성메세나에 연속으로 참여하며 다채로운 전시를 진행했다. 지난해 기획전시 ‘사각사각’을 통해 화성시에서 활동하는 여성 시각 작가 그룹 ‘미로’와 집 밖의 의미 있는 사각지대를 탐색했고, 올해는 도자와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청년 예술가들로 구성된 ‘이와삼공작소’와 ‘Brick Playground’ 전을 개최했다.

회고 : 回顧
화성메세나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과 만나 시민들에게 좋은 작품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 그룹 ‘미로’와는 지난 11월 한 번 더 전시를 기획해 선보이기도 했죠. 향후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시도로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반도문화재단의 화성메세나 참여가 단순한 금전적 후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지역사회의 문화적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는 의견입니다. 따라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확대할 수 있도록 메세나가 지속하길 바랍니다.

모두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전하는 메세나, 꾸준히 이어 나가야죠

반도문화재단 박신득 사무국장 · 관장

반도문화재단
주소 : 경기도 화성시 동탄광역환승로 73, 207동 E262호
전화번호 : 031-377-9825
홈페이지 : www.bandofoundation.org

Thank you 2024 Hwaseong Mecenat

소곤소곤,
작가들의 화성 메세나

이창환 작가

예술가들은 개인전을 하고 싶어하는데, 비용 부담으로 제약이 큽니다. 이번에 2024 화성메세나 지원금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규모보다 더 크게 사진전을 열 수 있었는데요. 관람객들이 제 사진을 보신 후, 여기가 어디냐면서 매향리, 남양호에 가보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제 사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화성 지역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강민기 작가

이번 전시는 화성에서 진행하는 제 첫 번째 개인전이라 스스로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 기업에서 작가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굉장히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만큼 부담도 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막상 전시를 열고나니 시민들과 많은 관광객들이 제 작품을 보며 좋은 에너지를 받아 가서 정말 뿌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NOW무용단

무용의 장벽을 낮추고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했던 제 소망이 화성메세나를 통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몸짓으로 담아 내고 표현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지나며 무용 예술과 한층 가까워졌기를 기대합니다. 누구나 예술을 향유하고 누리는 것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메세나라는 값진 기회가 더욱 많은 이들에게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블랜드아트컴퍼니

콘서트장에서는 관객과 가까이 마주하기가 힘든데요. 이렇게 로비에서 음악회를 개최 해보니 관객의 표정이나 반응을 바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메세나의 수혜를 받은 저희를 통해 시민들도 문화적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메세나는 많은 이들을 즐겁게 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기업 후원 덕분에 행복하게 음악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삼공작소

이번 전시의 주제가 쌓이고 또 쌓아가는 자유공간을 의미했습니다. 집을 짓듯이 벽돌을 쌓아가는 것을 재미있게 풀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는데요. 작품을 관람하며 한계와 규정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상상했으면 하는 의도를 담았습니다. 많은 분들께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쁜 시간이었고,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과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며 전시 후원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