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일상을 다채롭게

공연,
일상을
다채롭게

화성시문화관광재단 8~10월 시즌 공연 프리뷰

여름을 지나 가을 초입까지, 일상을 다채롭게 물들일 공연들이 찾아온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화성·반석·누림아트홀 및 야외공연장 등
여러 공간에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나보자.

글 최송하(공연기획팀)

뮤지컬

<다시, 봄>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창작뮤지컬 <다시, 봄>은 현재를 살아가는 중년 여성의 삶과 깊이 맞닿아 있다.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 아내로 살아온 50대 여성들을 위한 작품으로, 연기 경력 평균 30년 이상의 7명의 배우들이 함께 이끌어 가는 웃음과 감동 가득한 뮤지컬이다. 상처를 보듬고 위로하는 이 공연을 아내, 엄마, 가족과 함께 관람해 보는 건 어떨까?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화성에 찾아온다. 자유와 정의를 노래하는 조선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2019년 첫선을 보인 이후 세련된 연출, 풍성한 음악,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올해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축제 같은 이 무대를 함께 즐겨보자.

ⓒPL엔터테인먼트

전통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
<살로메>

국립국악원의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가 100년의 세월을 넘어 관객과 만난다. 1920~1930년대 경성, 소리를 기록하기 시작한 당시를 풍미했던 레코드 속 유행가들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목소리를 통해 되살아난다. 당시 신식 극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 장치와 의상은 마치 1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창극 <살로메>는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성의 경계를 허문 크로스젠더 작품으로, 창극 배우인 김준수, 최예림 배우가 살로메를 연기한다. 동서양의 조화, 전통과 현대를 잇는 이 작품은 국악에 서양 악기를 녹여내고, 판소리 창법에서 벗어나 뮤지컬적인 요소를 더했다. 인간의 욕망과 집착을 그린 강렬한 작품을 통해 공연 관람의 지평을 넓혀보는 것은 어떨까.

콘서트

금요일N재즈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 & 카리나 네뷸라>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금요일 밤, 금요일N재즈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 & 카리나 네뷸라>가 반석아트홀을 찾는다.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는 프랑스 출신의 재기발랄한 재즈 피아노 트리오로, 재즈를 바탕으로 록, 힙합, EDM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카리나 네뷸라는 한국 최초의 여성 4인조 재즈 보컬 그룹으로, 스캣만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곡들로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두 팀이 선사하는 이 특별한 무대를 통해, 재즈와 함께하는 금요일 밤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화성시 문화의 날

렉처 콘서트 PARTⅡ <어머니의 노래, 우리 가곡>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화성시 문화의 날 공연이 이어진다. 8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평일 저녁에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우리 가곡, 음악으로 풀어낸 시, 영화와 소설에 녹아 있는 클래식을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올 하반기 한층 더 다채롭고 깊어진 렉처 콘서트를 통해 삶의 활력이 되는 순간을 만나보길 바란다. 화성시 문화의 날 공연은 단돈 1만 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