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사이로 생길 화성예술의전당.
시민들의 생활공간 바로 옆에서 일상 속 예술의 향기를 전할
이곳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아기가 걷는 걸 좋아해요.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시에서 운영하는 여러 공간을 자주 찾는데,
화성예술의전당도 그냥 편히 들를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다른 지역에 살다 화성특례시로 이사 왔다는 부부.
카메라 앞에서 손을 꼭 잡고 다정한 포즈를 취해줬다.
“화성예술의전당이 생기는 걸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크고 화려한 공연도 좋지만, 저렴한 관람료를 내고 볼 수 있는
공연도 열렸으면 좋겠어요.
명사들의 강연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으면 하고요.”

“젊은 사람들은 정보력이 좋으니 쉽게 찾아보고
공연도 많이 다닐 수 있지만,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은 정보가 부족하잖아요.
시에서 운영하는 문화 공연이라면 소외되는 사람이 없게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연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울호수공원 내 축구장에서 풋살을 하고 있던 멋진 여성들.
아이와 함께 공연을 자주 보러 다닌다는 김희진 씨는
화성예술의전당이 서울 못지않은,
규모 있는 팀들이 많이 공연하는 곳이 되면 좋겠다고 한다.
“용인이나 광교로 어린이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녀요.
이제는 다른 지역에서 여기로 공연을 보러올 수 있게,
좋은 공연이 많이 열리면 좋겠어요.”

직장 동료라는 세 사람.
가까이 붙어 서라는 말에 서로 안 친하다며 농담을 던진다.
“<맘마미아!>나 <레미제라블> 같이 유명한 공연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영웅> 같은 창작 뮤지컬도요.
그런 큰 공연을 보려면 서울까지 가야 하잖아요.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서로를 똑 닮은 두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던 시민.
여러 공연 중에서도 콘서트 관람을 좋아한다고.
“큰 공연장이 생기는 만큼 그에 맞게 큰 규모로 할 수 있는
콘서트가 열리면 좋을 것 같아요.
인지도 있는 예술가의 공연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러닝에 집중하던 정진욱 씨.
시민들이 어떤 공연을 하는지 몰라 못 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열띤 홍보를 부탁했다.
“좋은 공연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리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SNS 등 소통 채널을 통해서 화성예술의전당에 대한 소식을 알고 싶어요.
그래서 시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공연장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