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71호

매거진 <화분>

혼종의 공간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인공적 구조와 예측할 수 없는
생명력이 뒤섞이는 풍경을 담는다.
화면 속 거대하게 확장된 풀은 성장과 개발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변수이자 통제 불가능한 결과물이다.
크레인과 여러 구조물이 욕망의 흔적을 드러낸다면,
비정상적으로 커진 풀은 그 질서를 교란하며 새로운 변수를 제시한다.
이 혼종적 풍경을 통해 양가적인 충돌 속에서 생성되는 욕망의
변수와 낯선 가능성을 나지막한 긴장감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혼종의 공간>, 2025, 캔버스에 아크릴, 45.5×45.5cm
최유희